'쇼트트랙 여왕' 박승희, 체육 훈장 최고 영예 청룡장 수훈
'쇼트트랙 여왕' 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박승희가 10월 1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 및 2020 체육발전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체육훈장 1등급에 해당하는 청룡장을 받았다.
박승희 소속사인 어썸프로젝트컴퍼니는 박승희가 체육발전 유공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청룡장은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한다'는 체육훈장의 최고 등급이며,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세게체육대회에서 메달을 받아 1,500점 이상을 쌓은 선수나 뛰어난 성과를 감독, 체육 관련 단체장 등에게 주어진다. 앞서 청룡장을 받은 인물로는 박세리, 이봉주, 김연아 등이 있다.
박승희는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동메달, 1500m 동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금메달, 500m 동메달,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여 국가대표로 활약하였다. 특히 벤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는 한국 선수로 최초로 메달을 획득하여,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 최초로 전 종목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국가대표로서 세계무대를 활약하며 메달을 목에 건 박승희는 이러한 체육 공적을 인정받아 청룡장을 받았다.
청룡장을 수훈받은 박승희는 '너무 영광스러운 훈장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모든 국민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좋은 소식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힘이 되셨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으며, '비록 지금은 은퇴했지만 체육 훈장을 수훈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체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승희는 은퇴 후 직접 디렉팅한 가방 브랜드 '멜로페'를 런칭하여 운영하고 있다.